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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와 브래드피트가 나왔던 예전 영화들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에 친구가 이 영화를 언급했다.
내가 아는 브래드피트 초창기에 영화래봐야 '세븐'이나 '파이트클럽', '뱀파이어와의 인터뷰' 정도...
친구가 이 영화의 제목은 기억 못하겠는데 어쨌든 브래드피트가 저승사자로 나온다는 이야기에
영화를 한번 찾아보았더니 제목이 '조블랙의 사랑' 이었다.
영화는 이제 65세의 생일이 다가온 성공한 기업의 회장 빌 패리시(안소니 홉킨스)가
저승사자의 목소리를 듣게 되면서 시작된다.
빌은 자신이 죽을 때가 되어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.
그런데 그의 눈앞에 나타난 저승사자는 왠 젊은이의 모습을 하고 있고
마지막으로 빌에게 저승에 가기전에 세상구경을 좀 시켜달라고 한다.
여차저차해서 빌의 딸 수잔(클레어 폴라니)과 사랑에 빠지게 된 저승사자는
후에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빌과 함께 저승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이야기
영화 러닝타임은 2시간반이 넘어갔던 것 같은데 사실 난 이렇게 좀 긴 영화를 좋아한다.
리뷰는 좀 지루하다는 평이 있었지만
사실 난 영화에서의 그 고즈넉한 분위기 또한 맘에 들었달까
영화 속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들은
기업의 회장으로써 나오는 안소니 호킨스의 카리스마와 기품,
그리고 나중에 사랑하는 아내가 생긴다면 자신의 꿈도 포기할 수 있다던 브래드 피트
이 두 가지 였다.
과거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이야기 등에 전혀 감흥을 느끼지 못했고
오히려 당연한거 아니냐는 식으로 생각을 했던거 같은데
요즘에는 오히려 감동으로 다가온다.
나 조차도 누군가를 좋아하고 만나는 것에 대해
엄격한 잣대로 재고 계산하는 모습을 점차 갖게 되어서 그런지 몰라도
이런 영화에서 나오는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하고, 희생까지도 할 수 있는,
극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좀 진부하다고 볼 수도 있는 그런 사랑에 대해서도 감동을 느끼게 되었다.
뭐 어쨌든 오랜 만에 긴 영화 재밌게 봤고
빵형님의 젊었을 적 조각같은 꽃미남 모습도 보고 같은 남자지만 헑... 하고
뭐 기분이 썩 괜찮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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