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며칠 전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하다 왓챠 추천영화로 뜨는 악의교전이라는 일본영화를 봤다.
우선 포스있는 제목과 포스터에 끌렸다.
영화를 보기 전, 영화 내용을 잠시 보니 싸이코패스인 학교 선생이 자신의 반 학생들을 모두 몰살하는 내용이라고 했다.
점점 나이가 들어갈수록 이런 저런 자극적인 것들에 익숙해져 잔잔한 건 좀처럼 집중이 안되는 찰나였던 나에게
매우 적합한 영화로군 생각했다..!
주인공인 '하스미' 선생은 잘생기고 바른 이미지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영어 선생이었는데
극중에서 잠깐 영어 수업을 하는 장면이 나왔다.
그 때문에 이 영화에서 'magnificent' 라는 단어의 뉘앙스에 대해 정확하게 알게되었다 ^^;
초반에는 도대체 이 바른 선생이 사이코패스가 맞는가 싶었는데
극이 진행될수록 점점 본색을 드러내더니 나중에는 본인이 가지고 놀던 여학생을 살해하는 현장을 들켜
계획에 없던 또 다른 살인을 벌이게 되고, 이 살인 혐의를 벗어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
결국 반 전원 몰살이라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.
그리고 나서는... 펑펑.. 펑펑... 푸직..
영화 중간에 매우 인상깊었던 것은 '모리타트' 라는 음악이었다.
처음에 이 음악이 흘러나올 때에는 이 무슨 음산한 기운의 음악이지?? 싶은데 가사를 가만 뜯어 보면
그 느낌이 배가된다. 칼잡이 매키가 살인을 저지르고 다닌다는 가사..
묘하게 주인공 '하스미'의 행각들과 어울리는 가사라서 그런지 '하스미'의 사이코패스적인 성격을 더욱
강화시켜주는 장치로 활용되는 듯 하다.
놀라운 점은 영화에서도 나오지만 이 '모리타트'라는 음악의 재즈 버전이 'Mack the Knife' (맥 더 나이프)
라는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유명한 곡이라는 것이다.
- 영화에 나오는 '모리타트' 원곡 : https://youtu.be/_QXJ3OXWaOY
- 재즈버전 'Mack the Knife' : https://youtu.be/SEllHMWkXEU
자극적이고 시원시원하게 등장인물들이 살해되어 나가는 영화를 보고싶으신 분들이라면 추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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